The 500 hats of Barthlomew Cubbins (1938 발행) : 현재 우리 나라에 번역되어 소개되어 있다.
바솔러뮤 커빈즈의 모자 500개」(글·그림: 수스 박사/ 옮김: 김혜령/ 출판사: 시공사)
바솔러뮤 커빈즈는 디드 왕국에 살고 있는 가난한 청년이다. 바솔러뮤 커빈즈는 꼿꼿한 깃털을 가진 낡디 낡은 한 개의 모자를 쓰고 있다. 어느날 바솔러뮤는 그 모자를 쓰고, 귤을 팔아서 부모님께 돈을 가져다 드리려고 읍내로 가는 길에 왕이 끄는 마차와 마주쳤다. 왕은 바솔러뮤에게 모자를 벗고 자신에게 경의를 표하라고 하였다. 그러나, 바솔러뮤가 모자를 벗어도 머리 위에는 자꾸 모자가 씌어져 있는 것이었다. 왕은 화가 나서 바솔러뮤를 왕국으로 데리고 가서 화살로 모자를 뚫어보기도 하고, 칼로 바솔로뮤의 목을 베려고 하기도 하였으나, 모자는 벗겨지지 않고, 자꾸만 자꾸만 생겨나는 것이었다.
그래서, 결국 왕은 바솔러뮤를 절벽에서 떨어뜨리려고 하였다. 그런데, 451개째의 모자부터 바솔러뮤에게서 특별한 모자가 생겨나는 것이었다. 깃털이 두 개, 깃털이 세 개인 모자가 생겨나는가 하면 앵무새 깃털, 천국의 깃털, 커다란 루비가 박힌 아주 멋진 모자로까지 변해 있었다. 이렇게 자꾸만 생겨나는 모자는 바솔러뮤가 500개째의 모자를 벗고나서야, 더이상 모자가 생기지 않았다. 그래서, 왕은 바솔러뮤를 죽이지 않고, 빨간 루비가 박힌 특별한 모
자를 받는대신 바솔러뮤의 모자 500개를 금 오백냥에 사서 바솔러뮤에게 금 5백냥을 주어 집으로 돌려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