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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4주차 논문] 김범수·조화순·이병재(2024). 누가 가짜뉴스에 속는가?: 정파성과 인지 능력을 중심으로, 한국정당학회보 제23권 제1호, 2024.3, pp.39~80.

작성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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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주의 논문


 김범수·조화순·이병재(2024). 누가 가짜뉴스에 속는가?: 정파성과 인지 능력을 중심으로, 한국정당학회보 제23권 제1호, 2024.3, pp.39~80.


 이 논문은 가짜뉴스 판별과 이용자의 정파성과 인지능력 간의 관계를 통계적 방법론을 사용하여 분석한 것입니다.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용자의 정파적 요인(각 정당별 호감도)과 인지성찰 요인(인지 성찰 점수)을 독립변수로 하고 종속변수로는 정치적 목적을 가진 가짜뉴스(정파적 가짜뉴스)에 대한 이용자의 사실/허위 판별 여부를 측정하였습니다. 분석 결과, 정파적 요인의 효과는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양당(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대해 이용자의 정당 호감도가 높을수록 정파적 가짜뉴스를 사실이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인지성찰능력의 효과는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인지성찰능력의 향상은 판별하기 쉬운 정파적 가짜뉴스의 확인에는 도움을 줄 수 있으나, 이용자가 정파성이 강한 경우 인지성찰능력이 높은 이용자는 오히려 정파적 가짜뉴스에 대해 높은 신뢰 확률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본 논문에서는 가짜뉴스의 판별에 있어 정보소비자의 인지성찰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의 효과는 제한적이거나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자는 점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가짜뉴스에 대한 근본적 대응을 위해 이용자의 인지능력향상보다는 정파적인 사고를 감소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으로 실증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논문초록>

본 연구는 사람들이 왜 정파적 가짜뉴스에 속는가를 경험적으로 검증하였다. 인간이 정보를 처리하고 판단하는 인지 유형은 직관에 의한 어림짐작 사고, 이념적으로 동기화된 사고, 그리고 정확성을 얻기 위한 분석적 사고로 구분할 수 있다. 인지적 구두쇠 가설은 직관에 의한 어림짐작 사고로 인해 가짜뉴스에 속는다는 이론에 근거한다. 정파 가설은 이념적으로 동기화된 사고로 인해 가짜뉴스를 사실로 판단한다는 이론에 근거한다.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수집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정당 호감도가 증가할수록 정파적 가짜뉴스를 사실로 신뢰하는 확률이 높아졌고 통계적으로 유의미했다. 인지 성찰 능력은 정파적 가짜뉴스 판별에 효과적이지 않았다. 한국 정치의 맥락에서 가짜뉴스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인지능력의 향상보다는 정파적 사고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효과적이다.


☞ 해당 논문은 첨부파일 참고


 첨부파일
한국정당학회보_23-1_02.김범수,_조화순,_이병재_432.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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