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201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한국역사민속학회가 1990년에 창설되었으니, 올해로 스물 한 살 성년으로 성장했습니다.
지난 해 12월 10일에는 학회 창설 2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대회와 출판기념회를 개최하였고, 한국연구재단 등재지인 학회지 '역사민속학' 제34호를 발행(2010년 11월 30일)하는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지금까지의 모든 업적은 全회원님들의 애정과 노력이 없었다면 이루기 힘들었다고 봅니다. 또한 창립 이래 오늘에 이르기까지 학회 살림과 운영을 성심껏 맡아 주신 열 분의 회장님과 전임 임원 여러분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작년 12월 10일 열린 총회에서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학회의 오랜 관례인 순서를 지켜 당번(?)을 맡기자는 여러 회원님의 뜻이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사실 저는 제9대, 제10대에 걸쳐 두 차례나 부회장직을 맡았지만 학회를 위하여 제대로 소임을 다하지 못한 점도 없지 않습니다. 이에 회원님들께 송구한 마음이 매우 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에게 회장직을 맡겨주신 평의원회와 회원님들의 뜻은 補贖할 기회를 주신 것이라 겸허히 받아 드리고 있습니다.
이제, 2011년 1월 1일자로 제11대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임기 동안 학회를 더 한층 발전시키기 위해 중점을 두어야할 사안, 특히 그 무엇보다도 학회 회원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학회 임원진의 성원이 완료되면 함께 고민한 결과를 공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학회 정관에 따라 평의원회와 총회 절차를 거쳐 선임되신 김명자, 송화섭 두 분의 감사님과 이필영 편집위원장님께도 존경의 인사를 드리며, 회장의 부족한 점을 때로는 厚愛로 때로는 叱正으로 대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2011년에도 회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오며,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는 행복한 한해가 되시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합니다.
2011년 1월 5일
한국역사민속학회 제11대 회장
임 학 성 謹拜